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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오징어야'…동해안 풍어로 활기

<앵커>

수온 변화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량은 예전 같지 않았는데요, 최근 오징어가 모처럼 많이 잡히면서, 항포구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G1 홍서표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조업을 마친 배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어선마다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가 가득합니다.

항포구에서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분주히 물차로 오징어를 옮겨 싣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늘면서 한산했던 동해안 항포구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3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백 톤의 60%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여름 성수기에도 오징어가 없어 1만 원에 1~2마리가 거래될 정도로 금값이었습니다. 하지만 4~5일 전부터 연안에 오징어 어군에 형성돼 조업이 활황을 맞았습니다.

[윤국진/강원도 연안채낚기연합회 회장 : 여름에 비교해서 한 100% 정도 나는 건데 예전에 비하면 큰 양은 아니라도 몇 년 동안은 동해안에 고기가 안 났는데 지금 나니까 솔직히 마음은 즐겁죠.]

크기도 커서 두세 마리면 한 접시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최병석/강릉시 주문진읍 : 한 3~4년간 오징어를 구경 못 했는데요, 오늘 소문에 2만 5천 원, 2만 원 한다고 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아유, 오징어가 얼마나 좋은지.]

한편, 어군은 형성됐지만, 이 틈을 노린 불법 트롤 어선이 동해안으로 몰리면서, 어민들은 관리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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