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한반도 긴장조성 반대"…北 압박

<앵커>

아직 출발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지난 간밤에 미국에서는 미중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북핵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어떤 행위도 반대한다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평화적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의 도발위협에 공개적인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한반도에 긴장을 일으키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 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합니다.]

시 주석은 6자 회담이 이뤄낸 9.19 공동성명을 거론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두 나라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북한에 촉구하고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받아 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시 주석이 북한을 겨냥해 안보리 결의위반행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발사실험을 시사한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발언은 북한에 적지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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