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면 급속충전시설간 거리는 가장 먼곳이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87km이고 서해안고속도로는 78km입니다.현재 보급된 국내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는 130km가량되니까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목포까지 전기차로 달릴수있다는 얘깁니다. 물론 지금도 가능한데 충전을 위해서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가 들어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합니다. 또 올해까지는 중앙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에는 충전시설이 없어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세종청사에서 환경부 소유의 전기차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까지 달려봤습니다.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않을 정도로 조용했고, 차량속도도 일반차량과 아무런 차이없이 부드럽게 질주했습니다. 요즘 세계적인 핫이슈가 된 배기가스는 당연히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휴게소에 설치된 급속충전시설은 전기차 차종별로 서로 다른 급속충전방식을 모두 지원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를 충전할수있는것입니다. 다만 충전시간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건전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가득 충전하기위해서는 30분가량 걸린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두.세번 충전을 해야하는데 충전하는데만 1시간에서 1시간30분이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도착시간도 늦어지는 것을 감안해서 운행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 올해말까지 충전비용은 무료이고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되지만 휘발유가격의 30~40%선에서 비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유류비 절감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환경부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천대씩 모두 6천대를 시장에 보급했습니다.이 가운데 민간소유 전기차는 3분의 2가량 되고 나머지는 공공기관에서 운영중입니다. 충전시설의 위치는 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 www.ev.or.kr)또는 도로공사 누리집( www.ex.co.kr)에서 확인할수있습니다.
대기오염과 온난화를 줄일 친환경 전기차시대가 안착을 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뒤따라야합니다. 완충밧데리로 300km가량 갈수있는 성능개량과 내구성 강화가 시급하고, 무선충전을 위한 도로 인프라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소비자들이 쓰기에 불편하면 호응을 얻기 어렵습니다. 차량 구입지원금에 충전시설 확충과 더불어 기술개발에 집중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