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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미 중 국빈만찬서 中 디자이너 옷 입을까

2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 대결입니다.

미셸 오바마, 펑리위안 여사 모두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만큼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히 미셸 여사의 경우 이번엔 4년 전 양국 정상회담때와 같은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여사는 세련되면서도 과감한 패션 감각으로 많은 디자이너와 패션계 인사들을 매료시켜왔지만 4년전인 2011년 1월 후진타오 주석을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 행사 땐 논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당시 만찬에서 미셸 여사는 한쪽 어깨가 드러난 붉은색 실크 소재의 알렉산더 매퀸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는데 미·중 정상이 만나는 행사에 난데없이 영국 출신 디자이너의 옷을 선택한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미셸 여사의 선택은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에서 반발 성명까지 냈을 정도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CFDA는 당시 성명에서 "평소 미국 디자이너들을 홍보하는데 열심을 다해 온 미셸 여사가 정작 중요한 국빈만찬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패션계 인사들도 미국과 중국의 관계 증진을 도모하는 자리에서 미셸 여사가 미국, 중국도 아닌 유럽 디자이너의 옷을 선택한 것은 외교, 경제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비난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이에 미셸 여사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입고 싶은 것을 입자는 게 내 모토"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겼지만 논란을 의식했던 탓인지 이후의 국빈만찬 행사들에선 '철저히 애국적인' 선택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WP는 지적했습니다.

2011년 10월 한미 정상 만찬 땐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디자이너인 두리 정, 미일 정상 만찬 땐 역시 미국에서 활동하는 일본계 디자이너 쇼지 다다시의 옷을 입고 나오는 등 만찬의 주인공들을 적극 고려한 선택을 했다는 것입니다.

WP는 중국은 이미 베라 왕, 알렉산더 왕 등 유명 디자이너들을 배출했고 최근 세계 패션계에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는 마샤 마 등 신진 디자이너들도 많은 만큼 미셸 여사가 이번에도 '애국적'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펑리위안 여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과감하고 실험적인 스타일을 즐겨 입는 미셸 여사와 달리 펑 여사는 우아하고 절제된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펑 여사는 지난 22일 미국에 첫 도착해 비행기 트랩을 내려올 때도 깔끔한 올림머리에 차이나칼라가 돋보이는 흰색 투피스를 입고 나와 우아함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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