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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수급자 고령층 늘었다…막막한 노후

<앵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에 65살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고령 인구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겁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68살 김 모 씨는 올해 6월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아픈 곳이 많아져 일을 못 하게 된 겁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 빌딩 청소도 하고 남의 집 일도 해봤고 그랬는데,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37만 9천 명으로 전체 수급자 중 30.6%를 차지했습니다.

고령자 비중은 2009년 26.2%에서 꾸준히 늘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동시에, 노후 대비를 못 한 고령층이 계속 늘어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일터로 나가는 고령층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60에서 64세까지의 고용률은 58%로, 20대 고용률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도 31.3%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양재진/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 (노인들이) 조그만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면서 빈곤층 노인들이 더 많은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을 받는 고령자는 39%에 불과했고, 받는 사람들 가운데 절반은 25만 원 이하를 수령하고 있어, 생활에 보탬이 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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