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정치 인적 쇄신안 후폭풍…비주류 반발

<앵커>

내년 총선을 7달 앞두고 정치권에선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새정치민주연합은 혁신 대상으로 거론된 인사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몸담았던 조국 서울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부산에서 문재인, 안철수의 쌍끌이를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혁신위 활동을 마감했지만, 인적 쇄신과 전 현직 지도부의 헌신을 거듭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부산 출마 요구를 받은 문재인 대표는 숙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같은 지역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역구인 부산 영도로 출마한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조금 더 시간을 주세요.]

안철수 전 대표는 부산 출마요구는 일단 거부하면서 인적 쇄신 방안은 혁신과는 관계가 없다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혁신위가 해당 행위자로 지목한 조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경태/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나를 제명하라. 누가 해당 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

혁신안에 따르면, 2심에서 유죄를 받았기 때문에 공천 심사 대상에서 아예 배제될 가능성이 큰 박지원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내 주류가 갈등을 봉합하고 총선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 아니면 비주류의 반발로 계파 갈등이 격심해질지 주목됩니다. 

▶ [한수진의 SBS 전망대] 조국 "문재인, 김무성과 부산에서 한 판 붙어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