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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운반선 전복…헬기·경비정 '입체 구조'

<앵커>

부산 앞바다에서 모래 운반선이 높은 너울 속에 침몰했는데 해경 헬기와 경비정이 입체 구조작전에 나서 선원 12명을 모두 구해 냈습니다.

그 긴박했던 상황을 KNN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쪽으로 심하게 기운 모래운반선.

배에는 탈출하지 못한 선원들이 아직 갑판 위에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의 방송이 점점 다급해집니다.

[해경 방송 : 선장님, 기관장님. 빨리 승선원·선원들부터 하선시키세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24일) 오전 10시 반쯤.

부산 가덕도 남쪽에서 거제 성포항으로 이동하던 2천400톤 급의 모래운반선 한 척이 옆으로 기울며 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의 너울이 높아 모래를 잔뜩 실은 운반선이 균형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래 운반선 선장 : 밸런스(균형)가 한쪽으로 기울길래 잡았는데 파도가 막 치면서 모래가 쏠리더라고요. 한쪽으로. 그러니까 배가 확 기울어 버릴 것 아닙니까?]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헬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인도네시아인 8명 등 12명의 선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운반선에 있던 경유 등 60kL가량의 기름은 미리 입구를 막아 해상으로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두창/경남 창원해양경비안전서 상황실장 : 좌현으로 30도 이상 기운 것을 확인하였고, 그 기울기에 따라서 침몰이 예상된다고 판단해 전원 구명조끼 착용 지시하였고 구명벌을 투하하였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화면제공 : 창원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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