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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차로 안 지켰다가 '쾅'…버스 충돌 참사

<앵커>

어제(23일) 저녁 서울에서 버스 두 대가 충돌해 승객 2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습니다. 한 버스 기사는 신호를 어겼고 다른 기사는 규정된 차로를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건너려던 시내버스가 교차로 건너편에서 좌회전하던 버스 뒷부분과 부딪쳤습니다.

사고는 어제저녁 6시 40분쯤 김포공항 앞 공항중학교 삼거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가던 시내버스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한 것이 1차적인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대 버스도 교통 법규를 위반했습니다.

이곳은 좌회전이 금지된 곳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버스는 그것을 어기고 좌회전했고, 마찬가지로 빨간 불인데도 신호를 어기고 반대편에서 직진하던 버스와 부딪친 겁니다.

두 버스가 충돌한 지점에 앉아 있던 승객 2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지고 옆자리 승객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정병진/사고 버스 승객 : 오른쪽 유리창이 촤아악 쏟아지더라고요. 깨지더라고요. 그리고 지붕이 이렇게 내려앉고. 그러고 사람들이 악 소리 나고….]

중상자 1명을 포함해 다친 승객이 마흔한 명이나 됩니다.

[김상옥/수석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많은 승객을 수송하는 버스 운전기사야말로 안전을 제1의 원칙으로 삼아서 운전을 해야 했었는데 어제와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그러지 못 했던 것.]

시내버스에는 안전띠도 없고 서서 가는 승객도 많습니다.

별일 없겠지 하며, 안전 운행 규정을 무시하다간 이런 사고를 피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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