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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략공천 안 할 것"…물갈이론 쐐기

<앵커>

이번에는 국내 정치권 소식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나는 단 1명의 전략공천도 하지 않겠다." 오늘(2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한 말입니다. 나도 안 할 테니까 청와대를 비롯한 친박계도 전략 공천 할 생각은 하지 말라는 뜻일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국민 공천제 즉 오픈 프라이머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소신입니다.

새정치연합이 오픈 프라이머리가 아닌 별도의 공천 룰을 이미 확정했지만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문재인 대표를 만나 정확한 의중을 들어본 뒤 연휴 직후 결론을 내겠다는 게 김 대표 생각입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다른 주장들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다음 의총에서 다시 한 번 토론해봐야죠. 토론해봐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방침에) 흔들림은 없을 겁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단 1명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설사 오픈 프라이머리를 접는 한이 있더라도 특정 인사를, 특정지역에 포진시키는 낙하산 공천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친박계는 이미 당헌 당규상 전략공천이 허용되지 않는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건 또 다른 속내가 있지 않느냐는 반응입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TK 물갈이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3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친박계와 비박계 간에 총선 공천주도권을 둘러싼 대립구도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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