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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을거야, 인생도 커피도"…난민 바리스타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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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률 
(1994년~2015년 5월까지 난민 신청자 11,172명 중 496명 인정)
난민: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에게 닥친 또 하나의 시련
선입견, 차별, 가난.

하지만 이들에게 금방 내린 커피처럼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곳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이 아프리카 난민들과 우리 사회에 변화를 불러왔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은 카페 '내일의 커피'입니다.

이 곳은 국내에 정착한 아프리카 난민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 문을 열었고 아프리카 난민들이 직접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커피' 제1호 바리스타는 지난 2004년 콩고에서 온 30대 여성 프란신입니다. 
전단지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을 전전하던 프란신은 봉사 단체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내일의 커피’ 문준석 대표와 펀딩에 참여해 준 사람들 덕분에 바리스타로 거듭났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프란신이 지난 7월 다른 곳으로 이주한 이후 현재 또다른 아프리카 출신 바리스타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커피가 쓴맛 대신 다양한 맛과 향이 있듯 난민들도 가려져 있던 그들의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문준석 대표는 난민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 게 '내일의 커피'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합니다.

낯선 땅 한국에서 지금도 여전히 차별과 고난을 겪고 있을 난민들에게 '내일의 커피'는 이렇게 말합니다.
"쓰지 않을거야. 인생도, 커피도" 

우리나라는 2013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난민법을 제정했습니다. 
하지만 난민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지원 정책이 미미해서 난민들이 정착하긴 쉽지 않습니다.

난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
진심으로 난민들을 포용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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