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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기중기로 꽃꽂이 하는 세계 최대 꽃바구니

꽃의 크기가 범상치 않습니다. 봉우리 하나의 직경이 어른 키보다 훨씬 큽니다. 꽃바구니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흡사 거인국에 온 걸리버와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이 꽃바구니는 올 66주년 중국건국일을 기념하기 위해 한창 제작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꽃꽂이에는 전지 가위 대신 용접기가, 사람 팔 대신 2대의 기중기가 동원됐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꽃바구니의 높이는 16미터, 직경이 40미터에 달합니다. 12종류의 거대한 꽃으로 꾸며졌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선화와 매화, 장미, 모란, 백합 등이 동원됐습니다. 가장 큰 꽃의 직경이 2.9미터나 됩니다. 대형 바구니의 몸통에는 모란과 박쥐 문양이 부조로 장식돼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이 문양을 여의(如意), 즉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상서로운 무늬로 여긴다고 합니다. 꽃의 종류나 무늬 하나에까지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주제는 '우리 조국에 축복이!'입니다.

꽃의 줄기나 바구니 받침은 모두 강철입니다. 태풍 급의 돌풍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도록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밤에는 조명과 레이저를 받아서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보이도록 할 예정입니다. 국경절 축하 꽃바구니는 내일(25일)부터 10월15일까지 톈안먼 광장을 꾸밉니다. 무엇이든 크기로는 따라갈 수 없는 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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