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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교황 파격 행보…기후변화·이민문제 돌직구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은 이민가정의 아들이며 기후변화는 미래세대에 넘길 문제가 아니라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인들을 대표해 교황의 방문을 환영하게 돼 영광입니다.]

백악관 방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틀째 방미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영어 인사말을 통해 정치 쟁점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미국이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래세대에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현안인 종교의 자유와 이민 문제도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이민자 가정의 아들로서 많은 이민자 가정으로 만들어진 미국에 손님으로 오게 돼 기쁩니다.]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 찍고, 카퍼레이드 도중 아이의 머리에 입맞춤을 하는 등 교황은 대중에게 다가갔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이후 7년 만에 미국을 찾은 교황을 직접 보기 위해 가톨릭 신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수도 워싱턴에 운집했습니다.

[안드레아 : 너무 흥분됐고 축복을 받았어요. 4시간 서 있었지만 매 순간이 값졌어요.]

민감한 현안에 대한 교황의 언급은 상하원 합동연설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미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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