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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지역구 수 오늘 결정…여야 '팽팽'

<앵커>

현재 246석인 지역구 숫자를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조정할 지 중앙선관위원회가 이르면 오늘(24일) 결정합니다. 농어촌 의석 수를 늘려야한다는 여당과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는 야당 의견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 기자>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어제에 이어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지역구 수를 몇 석으로 할지 논의합니다.

244석에서 249석의 범위를 제시한 획정위는 이르면 오늘 단일안을 도출할 가능성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획정위는 지역구 수를 정한 뒤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선거구를 재획정해 국회로 넘길 예정입니다.

획정위 안을 넘겨받아 지역구-비례대표 비율을 논의해야할 국회에선 여야간 입장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수를 늘려 농어촌 의석이 줄어드는 걸 막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학재/국회 정치개혁특위 새누리당 간사 : 농촌이 어려운데 농촌의 지역 대표성이 이렇게 훼손돼서는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획정위 안을 존중하되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안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오로지 지역과 자기 지역구의 이해관계만 남아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만들었던 본래 취지로 다시 돌아가자고 호소드립니다.]

농어촌 의석을 늘려야 한다는 여당과 비례대표 의석을 줄일 수 없다는 야당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당초 300명 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겠다던 여야의 약속이 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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