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계약 수입은 평창 올림픽의 흑자 여부를 가리는 결정적 관건입니다. 2011년 유치 이후 상당 기간 마케팅 활동이 지지부진하다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재계 총수를 청와대로 불러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과 현대가 각각 800억 원을 후원하면서 현재까지 평창 조직위가 확보한 후원계약 금액은 총 4,300억 원으로 전체 목표액 8,500억 원의 약 51%입니다.
평창 올림픽 스폰서 업체는 금액에 따라 크게 3등급으로 나뉩니다. 500억 원 이상을 후원하는 기업이 1등급(Tier 1)입니다. 2등급(Tier 2) 기업으로는 쌍용정보통신이 꼽히는데 다음 달에 100억 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3등급(Tier 3) 대상 업체는 티케팅을 맡을 인터파크, 한샘가구 등 3곳으로 이들의 스폰서십 액수는 합쳐서 110억 원입니다.
평창 조직위의 계획대로 후원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흑자올림픽의 청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조직위는 그동안 올해 안에 전체 목표액의 약 70%인 6,000억 원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지금 여건으로는 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만성적인 현금 부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현 상황도 다소나마 타개할 길이 열리게 됩니다. 평창 조직위는 예산이 빡빡하다는 이유로 해외 출장을 비롯해 모든 비용을 대폭 절감해왔는데 이에 대해 직원들은 "쓸 돈도 안 쓴다. 해도 너무 한다"며 재정 담당자에 대한 불만과 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평창 조직위원회는 ‘빅 에어’가 갖는 상징성과 흥행성을 고려해 평창 스키 점프대, 강릉종합운동장, 보광휘닉스파크 등 3곳을 경기장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이후 평창 조직위 관계자와 국제전문가들이 현장을 점검했고 세부 항목별로 평가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 결과 스키 점프대 앞쪽 부지가 13점, 강릉종합운동장이 11점, 보광휘닉스파크가 8점을 받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스키점프대 바로 앞쪽 부지는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직위가 제시한 이곳의 장점으로 ‘설상종목은 평창’이라는 상징성, 평창 올림픽 선수촌과의 접근성, 제설과 기존 시설 활용의 편의성, 경기 관람의 편의성을 꼽고 있습니다. 단점으로 부지가 협소해 여유 공간 확보가 어렵고, 스키점프대 관람석을 일부 철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릉종합운동장은 관중 동원 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기와 조명 등 주요 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개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결정적 약점이 지적됐습니다. IOC가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한 평창 스키점프대 바로 앞쪽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빅 에어’ 경기가 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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