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천공항-마포 "40만 원"…'바가지 택시' 여전

<앵커>

인천 공항에서 서울 마포까지 택시 요금을 무려 40만 원이나 받은 기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죠. 아직도 이런 바가지 택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와 몇 마디 나누더니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를 타지 않습니다.
 
[경찰 : 기사가 뭐라고 하던가요?]

[관광객 : 3만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청량리까지 가는데 요금 3만 원을 달라고 해 택시를 타지 않은 겁니다.

1만 원이면 가는 거리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서울 마포의 호텔까지 택시를 탔던 이 중국인 관광객은 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피해 중국인 관광객 : (도착하자) 요금이 8만 원이라고 했어요. 한국 돈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어서 (가진 돈을 보여줬는데) 기사가 가져갔어요. '8만 원' 가져갔다고 했어요.]

기사는 중국인이 건넨 5만 원권 8장, 40만 원을 8만 원이라며 다 가져갔습니다.

미터기를 가리고 운행하면서 요금을 멋대로 불러 받으려던 택시 기사도 적발됐습니다.

[단속 경찰 : 외국인 관광객이 타면 이걸 내려요. 단속되면 이걸 올려서 '나는 미터 찍었습니다' (라고 주장하는 거죠).]

막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을 공항 지하 주차장까지 데려가는 등 불법 호객 행위도 적발됐습니다.

[피해 중국인 관광객 : 그 택시 기사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상이 조금 바뀌었어요. 국제적인 영향을 생각할 때, 그런 기사가 관광객에게 접촉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추석과 중국 국경절이 이어지면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입국할 것으로 보고 경찰은 불법 택시 운행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