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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하는 2030…사망 원인 1위 '자살'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률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선 가장 높았는데, 특히 2~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네. 사랑의 전화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요즘 자살 예방 상담센터엔 2~30대 젊은 층의 전화가 자주 걸려 온다고 합니다.

심각한 청년 취업난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혜미/'사랑의 전화' 상담센터 : 요즘 취업도 많이 어렵고 3포세대라고 많이 얘기하잖아요. 사회적 단절감, 무기력감 이런 부분들로  종종 전화상담을 의뢰해주시고는….]

지난해 2~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조사됐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20대는 17.8명, 30대는 27.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0대는 하루에 3.2명 30대는 하루에 6명 꼴로 극단적 선택을 한 셈입니다.

특히 2~30대 남성의 경우 지난해보다 자살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전 연령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27.3명으로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아직도 12명 선인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윤연옥/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OECD 국가들 간 표준화한 사망률 비교자료를 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원인 1위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32년째 암으로 조사됐습니다.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뇌혈관 질환이었으며, 4위는 자살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민구) 

▶ 자살률 6년만에 가장 낮은데…20∼30대 남자 자살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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