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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중 충돌은 재앙"…美 여객기 300대 '통 큰' 거래

<앵커>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 중국의 충돌은 재앙"이라며, 협력과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보잉 여객기 300대를 구입하는 등 통 큰 거래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미 서부 시애틀에 도착했습니다.

첫 정책 연설에서 시 주석은 미-중간 충돌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이) 충돌과 대결로 치닫는다면 두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전반에 재앙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신형대국관계'를 위한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두 나라가 상대방의 전략적 의도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 협력, 상생하자는 내용입니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보잉 737기 30대 구매 합의서에 서명하고, 방미 기간 동안 모두 300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해킹으로 미국 기업들의 기술을 빼내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은 일축해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했습니다.

[크리텐브링크/미 백악관 NSC 아시아 담당 :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열쇠이기도 합니다.]

시 주석은 모레 백악관 정상회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하며 단독 회동합니다.

민감한 현안을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여 이번 정상회담의 기조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일정이 될 전망입니다.

대결로 치닫는 듯했던 두 나라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 시진핑이 미국에 준 첫 선물은 보잉 여객기 300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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