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개인정보 보호당국은 페이스북이 미국 국가안보국처럼 권한 없이 시민을 몰래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벨기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을 상대로 열린 재판의 모두 진술에서 전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NSA의 무차별 감청실태를 언급했습니다.
위원회를 대변하는 프레데릭 드뷔스레 변호사는 "페이스북은 비록 방식은 달라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이 광고를 목적으로 페이스북을 쓰지 않는 이들과, 로그아웃한 이들을 추적해 벨기에와 유럽의 사생활보호 관련 법안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하루 25만 파운드, 약 4억 5천만 원의 벌금을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법정에서 페이스북의 기술이 이용자들을 스팸메일과 악성소프트웨어, 다른 공격들로부터 어떻게 지켜주는지 보여줄 계획"이라며 "페이스북은 다른 인기 있는 벨기에 웹사이트들과 같이 유럽연합 법에 저촉되는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또 유럽에서의 데이터 수집 등 모든 영업활동에 대해서는 유럽본부가 있는 아일랜드 정보보호업체의 관리하에 감시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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