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부터 초·중·고등학교 수업에서 수학, 영어를 비롯한 교과별 학습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고등학교 문이과 구분없이 공통으로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되고 연극, 소프트웨어교육 등 기초소양 교육이 강화됩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이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며 학습내용의 적정화와 학생 중심의 수업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개정 교육과정은 초·중·고교에 2018년부터, 초등 1∼2학년은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됩니다.
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기 전인 2017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개정 교육과정은 수학, 영어를 비롯한 교과별 성취기준을 현재보다 20% 가까이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수학을 포기한 학생, 이른바 수포자를 양산한다고 지적돼온 수학 학습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수학 과목 성취기준을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맞게 이동하거나 삭제하고 비슷한 학습내용을 통합함으로써 지금보다 14∼18% 학습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예를 들어 정비례·반비례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는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조정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넓이 단위인 아르(a)·헥타르(ha) 등은 빠지고 현행 중학교 2학년이 배우는 곱셈공식은 중학교 3학년의 인수분해로 통합됩니다.
또 수학 교과에서 '평가방법 및 유의사항'을 신설해 교육과정을 벗어난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영어도 의사소통에 중점을 둔 교육으로 바뀝니다.
초·중학교에서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는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 학습을 강조했습니다.
성취기준에서 듣기 비율이 초등학교는 31%에서 중학교 26%, 고등학교는 24%로 감소하지만 읽기 비율은 초등학교 20%, 중학교 26%, 고등학교 28.5%로 늘어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학습할 어휘 수는 3천개를 유지하지만 학교급별 어휘 목록을 제시했습니다.
개정 교육과정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초등학교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한 점이 주목됩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리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체험 중심의 '안전생활' 교과를 편성하도록 했습니다.
중학교는 내년에 전면시행할 자유학기제의 운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시험에 대한 부담없이 진로탐색, 동아리 활동 등에 집중하는 제도입니다.
정보화 사회에 맞춰 소프트웨어 교육도 확대됩니다.
중학교에서 '정보' 과목이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뀌고 수업은 1년간 매주 1시간씩 이뤄집니다.
연극 교육도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초등학교 5∼6학년 국어에서는 연극 대단원이 개설되고 중학교 국어에는 연극 소단원이 생깁니다.
한편 고등학생이 문·이과 구분없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진로,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고등학생이 필수로 듣는 공통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과학탐구실험 등 7개가 신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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