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눈속임'으로 미국 내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일으킨 폴크스바겐 디젤 차량에 대해 독일 정부가 광범위한 특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장관은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폴크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즉각 나서도록 연방자동차청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독일 환경부 대변인은 "미국에서와 유사한 조작이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이뤄졌는지 연방자동차청이 조사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미국 환경보호청(EPA) 발표 이후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해 검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속임수를 썼는지에 대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검사를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EPA는 지난 18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2천 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EPA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폴크스바겐 측은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에서 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A3 등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4기통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이로 인해 끼친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대형 악재 속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전날보다 18.60% 폭락해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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