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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개발 의혹' 파르친 기지 시료 IAEA에 제출

핵무기 개발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란의 파르친 군사기지에 대해 이란이 직접 검사 시료를 채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란 관영통신 IRNA에 "지난주 IAEA 검사관이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란 전문가들이 몇몇 환경 시료를 채취해 IAEA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란과 IAEA간의 합의 내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고 AP는 전했습니다.

IAEA도 이란으로부터 시료를 제출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파르친 기지에 대한 사찰은 지난 7월 타결된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 과정에서 가장 첨예한 대립이 이뤄졌던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이곳에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폭실험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사찰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의혹을 부인하며 군사시설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타결된 합의안에서는 양측이 파르친 기지에 대한 사찰에 합의하면서도 사찰 방법과 시기는 별도로 논의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지난달 파르친 기지를 사실상 이란이 스스로 사찰하도록 하는 부속 합의가 존재한다고 폭로했지만 이란과 IAEA는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IAEA는 현재 이란의 시료 채취 과정이 IAEA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AEA 사찰단은 다음 달 15일까지 과거 이란 핵 활동의 핵무기 개발 관련 여부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12월 15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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