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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육사 숨지게 한 호랑이 안락사 않기로

뉴질랜드, 사육사 숨지게 한 호랑이 안락사 않기로
뉴질랜드 해밀턴시 당국은 여성 사육사를 물어 숨지게 한 동물원 호랑이를 안락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랜스 버부어트 해밀턴시 동물원 관리담당 매니저는 호랑이의 공격 행위가 본능에 따른 행위로 지속적인 위험은 없다는 게 동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밀턴 동물원에서는 20일 '오즈'라는 수컷 수마트라 호랑이가 우리 안에 들어온 여성 사육사인 사만다 린다 쿠데웨(43)를 공격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직후 해밀턴시가 오즈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자 뉴질랜드에서는 동물 보호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오즈 구명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돼왔다.

버부어트 매니저는 쿠데웨의 죽음은 모든 동물원 가족에게 커다란 비극이지만 오즈는 동물원 관리 책임자들이 안락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즈가 수마트라 호랑이 번식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벌써 새끼 두 마리를 낳게 했고 현행 번식 프로그램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밀턴 동물원 측은 사건 직후 닫은 문을 오는 24일 다시 열어 수마트라 호랑이 5마리 중 일부를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나 오즈도 공개 대상에 포함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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