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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셰어하우스'…새 건축 문화 '주목'

<앵커>

모르는 사람들이 가족처럼 한 집에 모여 사는 '셰어하우스'가 몇 년 전부터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설계부터 셰어하우스를 목적으로 지은 집까지 등장했는데, 대안적 건축 문화로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외벽 사이로 보이는 상큼한 노란 건물.

서울 시내 외곽에 자리 잡은 한 셰어하우스입니다.

방 10개짜리 3층 집에 현재 8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첫 층의 대부분이 주방과 거실, 공용공간입니다.

반면 개인 공간인 침실은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설계부터 여럿이 함께 사는 걸 목적으로 지은 국내 1호 셰어하우스 전용주택입니다.

[박준호/셰어하우스 전용주택 설계 건축가 : 자는 곳은 작게, 행동을 하는, 즐기고 먹고, 이런 곳은 크게. 그게 이제 여러 사람이 같이 한다는 게 셰어하우스잖아요.]

일반 주택에선 버려지는 공간인 계단이 이 집에선 최고의 마실터입니다.

난간 대신 책장을 짜 넣고 층계참엔 휴식 공간을 만들어 오고 가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대신 이중문 구조로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확실히 구분 짓고,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해 여럿이 사는 불편은 최대한 줄였습니다.

[하지혜/셰어하우스 입주자 : 소음이 많이 차단이 되고요, 그리고  안에서도 또 방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되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1인 가구의 확산이 주거 형식의 변화를 넘어 새로운 건축 문화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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