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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한식 맛있지?"…토트넘 동료들에게 한턱낸 손흥민

[취재파일] "한식 맛있지?"…토트넘 동료들에게 한턱낸 손흥민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화끈한 홈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후반에 교체돼나갈 때 손흥민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홈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5년을 뛴 손흥민 선수가 새로운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는데, 일단 출발이 아주 좋습니다.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400억 원)를 투자한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손흥민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금) 저녁에 토트넘 페이스북에 재미있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SON DINE WITH ME!'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이 구단 클럽하우스에 뷔페 음식을 차려놓고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대접하는 영상이었습니다. 김밥, 잡채, 불고기, 불닭까지 다양한 한식이 등장했는데, 포체티노 감독과 해리 케인 선수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음식을 바라보면서 접시에 담는 모습이 재미있더군요. 손흥민 선수는 "제가 토트넘이라는 좋은 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한국 음식을 선수들에게 대접하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라고 동료들에게 '한턱낸' 취지를 얘기했습니다.
 

카라바흐전을 치른 다음날 오전(우리 시간으로는 어제 저녁이겠군요.) 손흥민 선수가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토트넘은 그 영상도 곧바로 구단 페이스북에 게재했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에 제가 아주 잘 아는 얼굴이 등장하더군요. 바로 SBS 축구 해설위원인 '박펠레' 박문성 씨였습니다. 내일(일) 밤 열리는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 손흥민 대 이청용의 '코리안 더비'를 현지에서 중계하기 위해 가 있는 SBS 스포츠 중계팀을 토트넘 구단의 영상팀이 취재한 겁니다. 손흥민에 대한 높은 관심, 손흥민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지난 두시즌 연속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볐던 손흥민이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낮은 유로파리그에서 출전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시는 팬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에 따라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3위까지 직행하고,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지만) 최근 5년간 토트넘의 리그 순위를 보면 꾸준히 '빅4'에 근접한 성적을 냈습니다. (5위-4위-5위-6위-5위) 지난 시즌 총 31골을 터뜨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해리 케인과 손흥민 선수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4위 이내 진입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토트넘이 올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유로파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따냅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프로 생활 동안 아직 우승해본 적이 없는데, 토트넘에 있는 동안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바램을 얘기했습니다. 그 꿈이 당장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이뤄졌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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