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에서 폐유를 몰래 버리고 달아나는 불법행위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해경이 기름의 지문을 분석하는 기법으로 검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감천항에서 유출된 기름을 방제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6일 이곳에 정박돼 있던 3천700톤급 선박과 예인선에서 벙커 A 유가 유출된 것입니다.
그러나 바다에 20ℓ가량의 오염물질을 유출시킨 선박들은 신고는커녕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출동 경찰 : 검은색 기름띠가 길이 100미터 폭 2m가량 분포돼 있었고 사고발생 6시간이 지나서야 방제작업을 마쳤습니다.]
기름 유출 선박을 찾지 못한 해경은 기름의 지문인 유지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이 있듯이 기름에도 고유한 특성이 있는데 이것을 분석해 추적하는 수사기법입니다.
해경은 기름 유출 사고 10일 만에 감천항에 다시 입항한 두 선박을 적발했습니다.
[황선주/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오염방제과 : 유사한 기름을 사용한 선박을 대상으로 분석하여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을 적발한 사건입니다.]
이 같은 기름 유지문 분석을 통해 적발된 선박은 올해만 모두 7척, 최근 5년간 2~3건에 비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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