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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조작해 수억 챙겨…병원장 낀 보험사기단

<앵커>

성형수술 등을 받은 사람들에게 상해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보험금을 타게 한 병원 운영자들이 붙잡혔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시내의 한 병원 건물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텅 비어 있는 병원 내부는 진료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웃상인 : (문 닫은 지) 대략 4~5개월 된 것 같은데 처음에 ○○신경외과, 그다음에 ○○의원, 그다음에 ○○의원 매번 바뀌고 매번 바뀌고.]

광주 서부경찰서는 진료기록과 입 퇴원 확인서 등을 조작해 보험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가짜환자를 유치한 병원장 33살 오 모 씨와 34살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차린 뒤 전 현직 보험설계사들을 이용해 100명이 넘는 가짜환자를 유치했습니다.

병원 운영자들은 피부관리나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상해진료확인서를 발급해줘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의사가 작성하게 돼 있는 진료기록도 일반 직원이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발급된 엉터리 기록을 근거로 가짜환자들은 7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병원들 역시 가짜환자들로부터 본인 부담금 명목의 치료비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6억 원이 넘는 요양급여비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불법적으로 지급된 요양급여비를 전액 환수하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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