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해안 저지대를 포함한 10개 도시에서 100만 명이 쓰나미에 대비해 대피한 것으로 밝혔다고 현지 신문인 라 테르세라 등이 보도했습니다.
진앙은 산티아고 북서쪽으로 228㎞ 떨어진 태평양 연안으로 진원의 깊이는 25㎞입니다.
진앙에서 가까운 이야펠 시에서는 토담집이 무너져 여성 1명이 깔려 숨지는가 하면 십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쓰나미 피해가 우려되자 곳곳의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차를 타거나 걸어서 고지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현지 방송과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칠레 정부는 쓰나미 피해가 발생한 곳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쓰나미에 대비해 남부 푸에르토아이센부터 북부 아리카까지 3천900㎞에 이르는 해안가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칠레 전역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산티아고 국제공항은 잠시 폐쇄했다가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칠레에 교민 2천700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미국 CNN방송을 통해 "광범위하고 위험한 쓰나미 파도가 칠레와 페루 해안에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도 쓰나미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지만, 세력이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페루 정부와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도 각각 자국 해안에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닥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해안 저지대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강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북부 이키케 인근에서 규모 8.2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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