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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쟁법' 처리 임박…4만 명 시위대 국회 포위

<앵커>

일본 아베 정권이 이르면 오늘 밤(16일), 집단적 자위권 안보법안 이른바 전쟁 가능법안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국회 앞에선 4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국회를 포위하고 반대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국회 앞으로 끊임없이 시위대가 밀려듭니다.

전쟁 가능법안을 밀어붙이는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는 시위대입니다.

[아베 정권 즉각 퇴진하라!]

강행처리 임박 소식에 오늘도 벌써 4만 명 넘게 국회 포위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차벽과 바리케이드로 시위대를 완전히 에워쌌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이 불어나면서 국회 앞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뭐하는 짓이냐?]

헌법학자들은, 진보든 보수든 이런 식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바야시/보수 성향 헌법학자, 국회 공청회 : 헌법을 무시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독재 정치의 시작입니다. 개헌안 제출하세요.]

오늘 낮 요코하마에서 열린 지방 공청회도 경찰과 시위대의 몸싸움 속에 간신히 열렸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물러설 뜻이 없어 보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이번 합의(연립여당 강행처리 결정)가 이뤄진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립여당은, 토론은 충분하다며 조금 전 저녁 6시 반부터 안보법제 종결회의를 강행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특위 강행 처리에 이어, 내일이나 모레 본회의 처리까지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압도적인 반대 여론을 무릅쓴 아베 정권의 안보법제 강행처리에는 상당한 후폭풍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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