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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퇴장 속 혁신안 통과…文 대표직 유지

<앵커>

내년 총선 경선 규칙을 정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혁신안이 비주류의 극심한 반발 속에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을 위한 1차 관문은 넘었지만, 재신임투표까지는 또 험난한 길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16일) 첫 소식,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체 중앙위원 576명 가운데 과반을 넘는 340명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새정치연합 공천 혁신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참석자들의 박수로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통과 안 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했던 문재인 대표는 한숨을 돌렸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제대로 혁신하고 또 우리당을 단합하고 통합시켜서 꼭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달라는 그런 중앙위원들의 간절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통과된 혁신안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당장 내년 총선부터 경선 규칙이 전면 달라집니다.

휴대전화 번호를 암호화해 신분을 알 수 없도록 한 '안심 번호'가 도입될 경우, 100% 일반 국민으로 경선단을 구성합니다.

안심 번호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 일반 국민 70%, 당원 30%로 경선단을 구성하게 됩니다.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해외 국감 중인 김한길, 정세균 전 대표는 처음부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김동철, 문병호 의원 등 비주류 측은 무기명 투표 요구가 거부되자 중간에 집단 퇴장했습니다.

[문병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비주류) : 300명 이상의 성원이 모여 있는데 만장일치가 될 수 있습니까? 이것이야말로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당 운영입니다.]

재신임 1차 관문에서 명백한 '세'의 우위로 완승을 거둔 문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중론이라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공천혁신안의 보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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