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난민을 수용하느라 정신없는 독일 뮌헨이 이번엔 맥주를 마시러 오는 600만 명의 인파로 뒤덮인다.
19일 시작되는 옥토버페스트 때문이다.
1810년 시작돼 매년 750만ℓ의 맥주를 해치워버리는 세계적 맥주 축제다.
옥토버페스트를 사고 없이 치르는 건 뮌헨 당국의 숙제다.
이 와중에 바이에른 주 내무장관이 난민 문제를 축제와 연결짓는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이슬람교 국가에서 온 난민들은 완전히 취해버린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보는 데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민 일부에게는 좀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이런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헤르만 내무장관 발언이 구설에 오른 건 최근 호르스트 제호퍼 바이에른 주 총리가 난민과 옥토버페스트를 연결지었다가 비난을 샀기 때문이다.
제호퍼 주총리는 올해 옥토버페스트를 평소처럼 치를 수 있도록 국경통제로 난민을 막아야 한다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요구했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판받았다.
제호퍼의 발언은 트위터에서 옥토버페스트를 치르겠다고 요새를 쌓는다는 뜻의 주제어 '#Oktoberfestung'와 함께 널리 회자됐다.
뮌헨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3일 시작된 국경통제와 옥토버페스트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뮌헨에는 이달 들어 6만 명의 난민이 쏟아져 들어왔다.
토요일인 12일 하루에만 1만2천 명이 도착해 수용한계에 근접했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통제 시행 이후인 14일에는 불과 760여 명의 난민만 뮌헨에 들어왔다.
이슬람교는 술과 돼지고기를 금하고 있다.
옥토버페스트에서는 참가자들이 돼지고기를 포함한 온갖 고기요리와 함께 맥주를 즐기기 때문에 이슬람 신자들이 축제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난민 밀려든 뮌헨, 옥토버페스트 앞두고 묘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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