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집단적 자위권 법안을 반대하는 시위가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 중에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청년들이 있는데요, 지난 5월 발족한 이후 어느새 반전 시위의 상징이 된 청년 단체 쉴즈를 최선호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I say 아베 You say 물러나! 아베 물러나! 아베 물러나!]
마치 힙합 가수가 공연을 하듯이 "아베 물러나라"를 외치고 있는 이들은 쉴즈라는 이름의 청년 조직입니다. 쉴즈는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긴급 행동'의 약자인데요, 10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재수생, 취업 준비생까지 광범위한 젊은이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무당파 성향으로 무겁고 재미없는 집회 대신 리듬 있는 음악을 접목한 세련된 집회에 왕성한 SNS 홍보 활동, 여기에 쉽고 간결한 메시지를 활용한다는 특징이 이들을 급성장하게 했는데요, 자민당 정치인들이나 산케이 신문, 또 소위 네트우익이라 불리는 극우 네티즌들은 갖은 시비를 걸며 전면 부정하고 있지만, 안보법제를 전쟁 가능법안으로 보고 있는 중도 좌파 진영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아사히나 도쿄 신문에서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서 미래를 발견했다는 식의 칭찬을 쏟아내고 있고, 민주당과 공산당 같은 야당은 쉴즈를 끌어안으려 애쓰고 있는 겁니다.
정치적 무관심으로 대표됐던 젊은층에서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정치 사회 이슈를 확장시키며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던 전자 민주주의 차원에서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 과연 일본의 민주주의가 국회 안 다수결에 있는지 아니면 국회 밖 민심에 있는지 이번 주를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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