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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조재현 DMZ 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분단 70년 아픔을 얘기하다'

<앵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죠. 광복 이면의 분단의 아픔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의미있는 영화제가 있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인데요. 

첫회 때부터 집행위원장을 맡고 계신 배우 조재현 씨 자리 함께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7회째인데, 혹시 모르는 분들 위해, 영화제 설명 좀 해주시죠.

[조재현/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저희 영화제는 경기도와 고양시, 그리고 파주시에서 주최를 하고 있습니다.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하는 경쟁 다큐멘터리가 있고, 평소 다큐멘터리 영화를 쉽게 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뒤에 포스터만 봐도 실향민의 아핌, 분단의 아픔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데.

[조재현/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안타까운게, 저 할아버지께서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고향을 못 가보시고 저 사진이 연출된 사진은 아닌것 같고, 실제로 저렇게 쥐고 계셨다고 합니다.]

남북간의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되고 있어 더 뜻깊을 것 같은데, 올해는 특별히 민간통제선 안에서 개막식을 한다고요?

[조재현/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2년 전, 5회 때도 개막식을 그곳에서 했습니다. 미군 부대가 철수 했던 캠프 그리브스라는 곳에서 저희가 개막식을 합니다.]

상당히 많은 다큐 작품들이 경쟁부문에서 출품됐는데, 주목되는 작품 소개좀 해 주시죠.

[조재현/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정말 많은 영화들이 있는데, 개막작으로는 광복 70주년과 관련된 '나는 선무다'라는 작품이 있고, 탈북 화가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뚜르, 잊혀진 꿈의 기억'이라는 한국의 임정하 감독이 만든 작품입니다. 20대 중반의 청년이 암 말기 환자입니다. 뚜르라는 곳에서 자전거로, 몇천 킬로미터가 되는 거리를 '내가 힘이 있을때 한 번 횡단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도전을 합니다.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그 시간동안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런 곳에 슬로건인 생명·소통이 포함돼 있겠네요. 그리고, 조재현 씨는 누구나 잘 아는 배우이신데, 다큐영화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조재현/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어쩌면 다큐멘터리가 연기의 교과서이고 스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항상 해왔고, 정말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내가 많은 연기를 위한 교재를 본 것 이상으로 제게 많은 가르침을 줬던것 같습니다.]

부산영화제도 올해 20회를 맞이했는데, DMZ 국제다큐영화제도 2009년 부터 7회까지 맡아오시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겠어요.

[조재현/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처음에는 그렇게 쉽게 발전하지 않더라고요. 제가 배우를 하면서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한다니 굉장히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다큐멘터리 하시는 분들도 의아해 하셨습니다. 조금 못미더워 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변치 않고 꾸준히 작품을 건강하게 선택해왔고, 그것이 보여지고, 그래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또 고무적인 것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찾는 일반 관객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내일이 개막인데 매진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일곱 작품 정도 매진이 됐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조금 하겠습니다. 배우로, 탤런트로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영화감독 데뷔도 하신다고.

[조재현/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제가 SBS 드라마 '펀치'가 끝나고 3년 전 부터 머릿속에 구상했던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좀 작정을 했습니다. 꼭 구상했던 시나리오를 써서 감독을 한 번 해보겠다. 펀치에 같이 출연했던 박혁권이라는 배우가 주연을 했고, 그래서 완성해서 이번 DMZ 영화제가 끝난 1주일 뒤 부산영화제를 하는데, 거기에서 첫 상영을 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 해 주시죠.

[조재현/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앞으로, 제 직업은 아무래도 연기자니, 지금 상업영화 '김선달'이라는 영화에 출연하고 있고, 그것이 마무리 되면 다른 작업을 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영화제도 성공리에 마치시고, 멋진 연기도 해 주시고,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이렇게 늦은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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