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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측근 "한국, 유엔총장 맡을 나라 아니었다"

<앵커> 

일본 아베정권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을 계속 문제삼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이란 자가 한국은 유엔 사무총장을 맡을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망언을 했습니다.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를 대신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값을 내 온 심복인 하기우다 자민당 총재 특보, 한 위성방송에 출연해 반기문 총장을 비난하고, 한국에 대해 망언을 했습니다.

중국의 항일승전 열병식을 참관한 반 총장에 대해 월드컵 축구의 심판장이 특정국가의 궐기대회에 나간 것 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유엔 사무총장을 맡을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반 총장의 항일승전 열병식 참관에 대한 아베 정권의 문제제기는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지난 11일, 참의원 : 열병식을 참관한 것은 극도로 유감입니다. 쓸데없이 특정한 과거에 초점을 맞춰선 안 됩니다.]

지난 10일엔 자민당이 당 차원의 항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아베 정권의 다목적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 역사를 직시하라고 말한 반 총장에 대한 불만 표출과 견제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주 전쟁법안, 즉 안보법안 강행처리를 앞두고 중국의 위협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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