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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차질 우려도

<앵커>

이렇게 되면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일정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남북은 어제(1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서로 교환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남북은 어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습니다.

우리 측은 최고령인 103살 함희주 씨 등 250명의 이산가족 명단을 북 측에 전달했고, 북 측도 200명의 명단을 우리 측에 넘겼습니다.

[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장 : 90대 이상이 지난해보다도 10% 이상 증가 된 상태이고, 직계하고 형제자매들이 지난번보다 더 많이 들어간 그런 상태입니다.]

남북은 각각 생사확인 과정을 거쳐, 다음달 8일 최종 상봉자 100명씩의 명단을 교환하게 됩니다.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측 시설 점검단은 오늘 방북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산상봉 행사 열흘 전인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할 경우, 대북제재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상봉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석계기 상봉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해, 다음 상봉을 기약해야 하는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윤만월/85세·상봉 신청자 : 속상하죠. 빨리빨리 어떻게 남북통일이 돼가지고 식구들 다 만나고 (해야 하는데…)]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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