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앤트맨'이 현실로…개미의 놀라운 능력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슬라이드 이미지 13
슬라이드 이미지 14
슬라이드 이미지 15
슬라이드 이미지 16
슬라이드 이미지 17
슬라이드 이미지 18
슬라이드 이미지 19


최근 특수 슈트만 입으면 몸을 개미만한 크기로 줄일 수 있는 초소형 히어로가 극장가에 등장했습니다. 극 중에서 앤트맨은 개미를 조종할 수 있는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 개미들과 함께 적을 무찌르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요, 여기서 앤트맨을 돕는 개미들은 앤트맨만큼이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특이한 개미들. 그런데 이 개미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먼저 앤트맨을 등에 태우고 공중이동을 돕는 이 개미의 이름은 ‘목수개미’입니다. 그중에서도 날개가 달린 여왕급 개미죠. 여왕 목수 개미의 크기는 평균 2cm.개미들 중에서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합니다. 이 커다란 덩치 덕분에 1.27cm 짜리 앤트맨도 아무런 무리 없이 타고 날아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으로 물 위에서 뗏목이 돼 앤트맨의 수중 이동을 돕는 이 개미의 정체는 ‘불개미’입니다. 실제로도 불개미는 물을 만나면 다리에 있는 끈끈한 접착 패드로 서로 몸을 연결해 뗏목을 만들어내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뗏목은 육지에 닿을 때까지 몇 시간이고 떠있을 수 있습니다. 너무 작아 익사하기 쉬운 앤트맨에겐 꼭 필요한 친구들이죠.

적진의 전력시설을 무력화시키는 이 개미의 이름은 ‘미친 개미’입니다. 실제로도 2013년 미국 남부에서 수많은 전자 제품들을 고장 낸 전과가 있죠. 이 개미는 전자제품 회로를 매우 좋아해서 수시로 전선을 갉아먹는데, 이렇게 갉아먹다 한 마리가 페로몬을 뿌리면 다른 개미들이 몰려와 그 전자제품을 초토화 시킵니다. 수억 마리가 우르르 나타나 화재경보기나 컴퓨터 같은 중요 시설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나사(NASA)에서도 이 개미의 출몰을 경계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개미는 적진을 끔찍한 고통으로 초토화 시키는 ‘총알개미’입니다. 이 개미에게 물리면 총을 맞은 것처럼 고통스럽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곤충 독침 고통지수’ 부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할 만큼 무시무시한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뒤꿈치에 7.5cm 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속을 걷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진다고 합니다.뿐만 아니라 이 독에 중독됐을 때엔 심한 두통과 함께 호흡곤란까지 오고 심하면 살도 썩어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살아 있는 총알인 겁니다.

강력한 독에 전력시설 무력화까지. 영화 속 개미들은 실제로도 영화에서 보여준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앤트맨처럼 이 놀라운 개미들을 조종할 수 있을까요?

최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리모컨으로 바퀴벌레를 조종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뇌 신경에 전기 자극을 줘 몸체를 움직이는 방식인데요, 자극을 받은 곤충의 뇌에서 신경전달 물질이 나와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원리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발전하면 머지않은 미래, 곤충을 활용한 정찰 업무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먼 훗날, 앤트맨처럼 개미를 조종하게 될 지도 모르는 우리. 개미와 좀 친해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