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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막판 협상…당정 "내일부터 독자 추진"

<앵커>

정부가 제시한 협상시한 마지막날인 오늘(13일) 노사정의 대타협 여부를 판가름할 막판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와 여당은 내일부터 독자적으로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엄민재 기자, (네, 정부서울청사에 나와있습니다.) 아직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까?

<기자>

노사정 4인 대표자 회의가 저녁 6시에 재개돼 2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지만,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갈리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여전히 성과가 낮은 근로자를 해고하는 일반해고 도입과 노조 동의 없이도 임금피크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입니다.

정부와 경영계는 두 사안을 법이 아닌 정부 지침으로 시행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는 근로여건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중장기 과제로 논의하자고 맞서왔습니다.

하지만 김대환 노사정 위원장은 조정안이 있다고 말하고 있어서 타협의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잠시 뒤인 8시 반에 긴급 브리핑을 예고하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까지, 때에 따라서 새벽까지 걸릴 것 같은데 끝내 타협이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노사정은 대화를 계속할 수도 있지만 정부와 여당은 당장 내일부터 독자적으로 노동시장 개편을 추진하기 시작합니다.

내일 당정협의를 통해 법안을 조율한 뒤 수요일 정책 의총을 거쳐 관련 법안을 새누리당 당론으로 발의한다는 방침입니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비롯해 파견근로자 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5개 법안을 정기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게 정부 여당의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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