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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환영 vs 반대…동서로 갈라진 유럽 '갈등'

<앵커>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을 놓고 유럽이 동과 서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서유럽 국가에선 난민을 환영하는 시위가 벌어진 반면, 동유럽 국가에선 난민 반대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의회광장이 시위대로 가득찼습니다.

수만 명의 런던 시민들은 난민을 지원하자는 피켓을 흔들며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난민 지지' 시위자 : 영국은 보다 많은 난민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제레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노동당 당수로서 당연히 난민들을 지지하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베를린과 마드리느는 물론 정부가 난민 지원에 부정적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도 난민지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반면 동유럽의 주요 도시에선 난민 반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를 비롯해 폴란드 바르샤바, 체코 프라하 도심 중심가는 '난민은 집에 가라'고 외치는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난민 반대' 시위자 : 이슬람(믿는 난민들)이 유럽인들에게 가장 큰 위험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위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만 4만 명의 난민이 유입된 독일은 난민 수용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EU 회원국의 도움을 촉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총리는 난민을 열차에 넣어 보내는 헝가리를 나치에 비유하며 비난했습니다.

헝가리는 15일부터 강력한 국경통제에 나설 예정이어서 난민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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