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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유혹하는 대하…자연산 구분하는 방법?

<앵커>

서해 천수만 일대에서 가을 별미인 자연산 대하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항구에는 제철맞은 대하를 맛보려는 식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대하잡이에 나섰던 배들이 항구로 속속 돌아옵니다.

그물에 걸린 자연산 대하가 줄줄이 딸려옵니다.

어민들은 쉴 틈이 없지만 풍성한 어획량에 힘든 줄도 모릅니다.

[안진규/어민 : 한창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200~300㎞ 정도 배 하나 당…]

대하를 크기별로 분류해 경매를 준비하는 위판장 직원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천수만과 백사장항 등에서는 2주 전쯤 대하잡이가 시작돼 요즘은 하루 평균 2톤가량 잡히고 있습니다.

소매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1kg에 2만 5천 원 선, 상점마다 자연산 대하를 찾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자연산 대하와 양식 대하는 쉽게 구별됩니다.

[심명자/상인 : 자연산은 구분하기 쉬운게 이렇게 수염이 길어요, 수염이 길고 맛이 쫀득쫀득하고….]

근처 음식점에서는 왕소금 위에 올려진 대하가 불그스레 익어가며 입맛을 유혹합니다.

[이정선/경기 안산 : 뜻하지 않게 자연산 대하도 먹다 보니까 너무 맛있고 힐링되고 좋아요.]

안면도 백사장항과 천수만은 서해에서 대표적인 대하 산란지로 어린 새우들이 다 자라서 이맘때쯤 잡히는 겁니다.

자연산 대하잡이는 월동하기 위해 대하가 먼 바다로 떠나기 전인 11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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