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지난주 무장 괴한에 납치된 터키인 18명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동영상에 등장했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죽음의 분대'로 자신을 소개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무장 단체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3분 분량의 비디오에서 "터키인 노동자 18명을 지난 2일 바그다드 북부 사드르 시티에서 납치했다"고 밝히고 살해 위협을 가했습니다.
영상에 나온 인질들은 터키 건설회사 누롤이 수주한 축구경기장 사드르 스타디움 공사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에서 터키 인질들은 회색과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채 무릎을 꿇고 있으며 그 뒤에는 검은색 복장의 대원 5명이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 단체의 한 대원은 터키 정부에 이라크 내부로 무장대원 유입과 쿠르드 지역 내 석유의 터키 통과를 막고 시리아 북부의 시아파 마을 포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의 정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아파계 무장 단체로 추정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지난해 터키인 46명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 대원들에 납치됐다가 석 달 뒤에 모두 풀려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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