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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드레스 입은 '北 김정은 걸그룹'…관객 환호

청봉악단, 러시아 공연 첫 공개…돈독한 관계 과시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지난 7월 창단된 청봉 악단이 공연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모란봉 악단과 함께 북한 양대 '걸그룹'으로 알려졌는데, 공연 모습 직접 보시죠.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를 드러낸 검은색 드레스에 짙은 메이크업, 세련된 헤어스타일의 북한 청봉 악단 여가수들이 율동에 맞춰 노래를 부릅니다.

러시아 노래를 능숙히 선보이자,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북한 청봉 악단의 공연 모습입니다.

지난 7월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창단된 뒤, 공연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 겁니다.

청봉 악단의 '청봉'은 북한이 김일성의 빨치산 활동 야영지로 홍보하는 백두산 인근 지역을 뜻합니다.

[조선중앙TV : 청봉 악단 가수들은 맑고 개성적인 목소리와 세련되고 우아한 율동으로 관람자들을 흥분으로 들끓게 했습니다.]

북한이 야심차게 만든 청봉 악단의 첫 모습을 국내가 아닌 러시아 공연에서 공개한 건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다소 소원해진 북-중 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독한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감정·정서적으로 러시아와 조선 두 나라 사이 관계가 얼마나 친근한가를 잘 알 수 있다.]

청봉 악단은 기존의 모란봉 악단과 함께 김정은 체제 선전의 전위대로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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