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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져!" 손에서 터진 수류탄…1명 사망·2명 부상

<앵커>

대구의 신병 교육대 훈련장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교관 1명이 숨지고 훈련병과 또 다른 교관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훈련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수류탄 자체의 결함인지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1일) 오전 대구에 있는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수류탄 1발이 폭발했습니다.

훈련장에서는 신병들이 입대 3주차를 맞아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부대 측은 참호에 있던 훈련병이 수류탄 안전핀을 제거한 뒤 지시에 따라 던지려는 순간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부상 훈련병 가족 : 손안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입니다. (손에 잡은 상태에서 터졌다는 말씀인가요?) 네.]

훈련병은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고 함께 참호 안에 있던 교관 27살 김 모 중사가 숨졌습니다.

또 참호 밖에 있던 다른 중사도 온몸에 파편이 박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육군 50사단은 수류탄 폭발 사고와 관련해 숨진 교관과 훈련병이 훈련 지침과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와 수류탄 자체 결함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홍모/합참 작전부장, 국정감사장 : 수류탄을 던지라고 하는 순간에 손에서 수류탄을 든 상태로 폭발을 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군 기강이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TBC,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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