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노동개혁 독자 추진"…"대화 기구 무시"

<앵커>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노사정 대화와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노동시장 개혁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0일)로 정부가 제시한 시한이 지난 데 대한 압박으로 보입니다. 노동계와 야당은 사회적 대화 기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협상 시한인 어제까지도 노사정 대화가 합의문을 내놓지 못하자 정부가 긴급 발표문을 내놓았습니다.

노사정 대화가 협상 시한을 넘긴 것에 실망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당정협의를 시작으로 노동시장 개편을 위한 입법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밝혔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책임지고 노동개혁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단 노사정이 일요일까지 대타협을 이룬다면 합의 내용을 입법안에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최후통첩 같은 정부 발표에 노동계는 "정부의 대화 의지가 의심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훈중/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 :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 추진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협상 상대방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야당도 거세게 반발하면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는 3시간 정도 정회됐습니다.

[이인영/새정치연합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 :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무슨 노동부 총독입니까?]

노사정 4자 대표들은 내일 오후 5시에 대화를 재개합니다.

앞으로 이틀이 노동시장 개편 논의에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전경배, 영상편집 : 김선탁)   

▶ 노사정 협의 최대 쟁점은? '일반 해고·취업규칙'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