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 30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인류의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인류 진화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도 있을 발견이라는 평가입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50km 떨어진 깊은 동굴에서 인류와 비슷한 모양을 한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노인, 어른, 아이 등 최소 15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인류입니다.
형태나 외형을 고려할 때 최소 300만 년 이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릴라 사이즈의 작은 뇌에 어깨와 골반의 크기는 원시 영장류와 비슷합니다.
연구진은 두개골 형태, 치아, 긴 다리, 손발 모양은 현대 인류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로 발견된 인류는 화석이 발견된 동굴의 이름인 '떠오르는 별'에서 따 '호모 나레디'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안 타터셀/미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 : 오래전에는 인류가 한 종에서 또 다른 종으로 일렬로 진화했다고 배워왔지만, 우린 이제 인류가 다양한 종으로 분화돼 진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모 나레디가 현대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석이 동굴 깊숙한 곳에 누워있는 행태로 발견된 점을 미뤄볼 때, 인간의 고유 행동으로만 인식됐던 장례와 같은 의식이 이때부터 치러졌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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