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법전 읽는 10살 영재…아주 특별한 꿈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슬라이드 이미지 13
슬라이드 이미지 14
슬라이드 이미지 15
슬라이드 이미지 16


한참 독서에 빠져있는 선호. 선호는 이제 10살인 초등학생입니다. 그런데 무슨 책을 읽나 했더니..법전을 읽고 있습니다. 선호는 무려 6천 페이지가 넘는 법전을 혼자 공부합니다. 법전을 읽기 위해 1년 반 만에 한자 6급부터 1급 시험까지 합격했다는 선호. 
 
"만약에 파란 불이 10초 남았어요 그런데 중간쯤 가서 빨간 불이 됐어요. 그때 바로 차가 와서 치이면 보행자한테도 어느 정도 과실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감액을 하거든요. 그걸 과실상계라고 해요."
선호의 취미는 생활 속 판결 내리기. 눈앞의 상황에 해당하는 법 조항을 줄줄 읊어댑니다.

“무엇보다 놀란 게 아이가 단순히 법조문만 외우고 있는 게 아니라 아이가 균형적인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법적인 사고방식이 들어가 있어요. 그 부분에 더 놀랐어요.” - 정연석 변호사

‘판결 놀이’ 영상을 본 변호사는 선호의 법률적 지식과 사고방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 선호는 어른도 어려워하는 법률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엄마,아빠 편하게 해드리려고요. 안마 의자도 사주고 그러려고요. 항상 어깨가 아파서 사시니까... 지금보다 더 웃게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바로 엄마, 아빠 때문입니다. 사실 아버지 강의영 씨는 65세, 어머니 박경애 씨는 56세로 늦은 나이에 선호를 얻었습니다. 

“제가 키워서 장가라도 보내 놓고 눈을 감아야 하는데 못할까 봐 항상 마음이 아파요.” 
부모님은 선호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늘 걱정입니다.

선호를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아파트 청소를 나갑니다. 새벽에 출근하다 보니 아침 끼니를 거르기 일쑤입니다.

“선호 때문에 제가 버텨요. 아마 선호가 없었더라면 이렇게 안 했을 겁니다. 선호가 있으니까 일하는 게 힘이 안 들어요.” 
아버지 역시 건축 공사장에서 야간 경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일하면서도 틈틈이 선호가 공부할 수 있도록 헌책을 구해다 줍니다.

“선호 공부하는 것 보고 자려고요.” 집에 돌아와도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선호 곁에서 함께 한자 공부를 합니다.
부모님을 위해 공부한다는 선호 선호를 위해 일하는 엄마, 아빠.

"헌법재판관이 꿈이에요. 말 그대로 법을 재판하는 사람? 헌법이 법 중에 왕이니까 최고법."
부모님의 사랑 속에 선호의 꿈 헌법재판관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