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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다이아몬드' 바꿔치기…교묘한 수법

<앵커>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2억 3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모조품으로 감쪽같이 바꿔치기하고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둑들이 천문학적인 가격의 보석을 훔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속의 한 장면입니다.

보석을 훔친 다음, 정교하게 제작된 모조품을 그 자리에 대신 남겨두고 달아납니다.

이런 영화 같은 일이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부산의 한 백화점 내 명품 귀금속점.

한 남성이 가게로 들어와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하는 척하면서 미리 준비한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백화점에 들어와, 반지를 훔치고 빠져나가는 데는 7분여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도둑맞은 반지 가격은 2억 3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이번 주에 두 차례 먼저 점포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사전에 이틀 동안 미리 다녀가면서 사전에 매장 내부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서울의 한 명품 매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3천8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용의자 72살 박 모 씨와 동일 인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백화점 앞에서 타고 간 택시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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