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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큰 비 내린 日…곳곳 침수 범람

<앵커>

제18호 태풍 아타우와 가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일본 간토 지방에는 사흘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곳곳에서 고립된 주민을 구하기 위한 구조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물이 제방을 무너뜨리고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

지진해일이 밀려오듯 주택과 차량이 휩쓸려 나갔습니다.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곳곳에서 애타게 구호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자위대 헬기가 출동해 한 사람 한 사람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주변 지역에 하루 동안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제방이 80m 정도 무너졌습니다.

50년 만의 호우에 300여 채의 가옥이 침수됐습니다.

현재도 곳곳에서 주민 고립이 잇따르고 있어 긴급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사태도 발생해 주민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한때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92만 명의 주민에게 피난 권고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18호가 몰고 온 비구름과 가을 장마전선이 합쳐지면서 기록적인 호우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관광지인 닛코엔 하루 동안 6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 도치기 현에는 계속 특별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큰비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시간당 50mm가 넘는 호우가 계속 이어지겠다며, 재해 예방을 빈틈없이 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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