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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난민 대규모 유입으로 지각변동 겪을 것"

유럽으로 몰려들어오는 난민들의 상당수를 독일이 흡수하기로 함에 따라 독일이 향후 지각변동 수준의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독일내 전문가들을 인용해 과거 '이민자 국가'로 불리길 꺼렸던 독일이 이번 대규모 난민 유입 이후 사회적·경제적·인구학적으로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은 올해 시리아 등지로부터 80만 명의 난민이 망명을 신청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의 4배 가량이고, 지난 1992년 옛 유고슬라비아 출신 난민 43만8천 명을 받아들인 거에 비해서도 2배쯤 많은 것이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는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수 년 동안 매해 50만 명 규모의 난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사회학자 마인하르트 미겔은 AFP에 "이번 난민 유입이 독일에 도움이 될지 골칫거리가 될지 예측하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익숙한 세계를 고수하려던 사람들이 이제 변화를 염두에 둬야하고 그로 인해 고뇌해야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겔은 "이와 유사한 상황은 과거 유럽에 한 번도 없었다"며 "실험을 해야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정치학자인 하조 푼케 베를린자유대 교수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라며 "가령 난민을 위한 입학기준을 만드는 등 교육 시스템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난민들이 궁극적으로 고령화되는 독일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노동력 부족으로 신음하는 산업계에 귀중한 인적 자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산율이 낮은 독일은 인구가 현재 8천100만 명에서 2060년에는 7천만 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고령자가 늘어 연금 수급에도 곤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독일 기업가들도 난민들에게 신속하게 직업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싱크탱크 베르텔스만재단의 오르칸 쾨세멘은 "10년 전에 '우리는 이민자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하던 독일이 이제는 '이민자로부터 동력을 얻는다'고 말한다"며 "이미 그것이 큰 변화"라고 말했다.

쾨세멘은 "이민 논란의 경우 뿌린만큼 거두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방식으로 공론화되면 좋은 결과를 얻겠지만 그렇지 않고 난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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