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본부에 비회원 참관국인 팔레스타인의 국기가 걸리게 될 전망입니다.
유엔은 오늘 오후 총회에서 비회원 참관국도 유엔 본부에 국기를 달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의안이 통과되면 유엔의 비회원 참관국인 팔레스타인과 바티칸의 국기가 다른 나라 국기들과 나란히 걸릴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예정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유엔 연설에 맞춰 국기 게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유엔 주재 대사는 "상황은 암담하고 우울하고 정치는 죽었으며, 가자지구는 질식당하고 있다"며 "이 결의안은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살아가는 희망을 주는 한 줄기 빛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론 프로서 이스라엘 유엔 주재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총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팔레스타인 국기 게양을 거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결의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던 바티칸의 유엔 주재 대사인 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는 결의안에서 교황청이 언급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결의안을 팔레스타인과 공동 추진한 것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우자 대주교는 "교황청은 유엔의 관례를 바꾸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지만, 팔레스타인이 그것을 요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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