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한 두 명도 아니고 무려 65,907명 이나 됩니다. (출처 : 이산가족 정보통합시스템)
무슨 황당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2015년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산 가족 얘기입니다.
어제(9일), 아흔이 넘은 백발의 노부부는 쇠약한 몸을 이끌고 대한적십자사에 방문했습니다.
"고향 땅 밟는 것이 소원이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했던 노부부는 끝내 허탈한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이 노부부는 다음 달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추첨을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당장 내일 일도 알 수 없는 이 노인들은 하루하루 애가 탑니다.
무려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차 후보군에 당첨된 사람은 500명이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생사 확인까지 끝난 최종 상봉자 100명은 다음 달 8일 확정됩니다.
이 비극적인 상황이 [8시뉴스 ▶ "이번에 안 되면 또 언제" 눈물의 '상봉 추첨']로 나가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산 상봉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상봉 규모를 정례화 해야한다", "친인척 보다는 직계가족 상봉 위주로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 매년, 고령으로 사망하는 이산가족을 위해 남북한 이산가족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이산가족의 생사 여부를 상시 교환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뜻밖에도 포털 '10대들이 많이 본 뉴스'에 선정된 이산가족 뉴스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해버리는 무관심한 어른들에게는 경종을, 또 미래 통일 세대의 주인공이 될 10대들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음을 보여줬던 사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 구성=최정민, 그래픽=권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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