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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돌고래호 곳곳 파손…정밀 감식 예정

<앵커>

제주 앞바다까지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돌고래호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양된 선체에 구멍도 나있고 파손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무언가와 충돌하건지 아니면 표류나 인양과정에서 부딪힌 건지 해경이 정밀 감식할 계획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선체가 사고 5일 만인 어제(9일) 오후 인양됐습니다.

인양된 돌고래호의 선수와 가운데 측면에는 무언가에 쓸려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졌고 구멍이 난 부분도 있었습니다.

선미 오른쪽 일부가 파손된 것도 육안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오늘 오전부터 선체를 정밀 감식해 바닷속 물체와 충돌했는지, 불법으로 개조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밤새 이어진 수색작업에도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밤사이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항공기 등이 투입됐고 육상에선 해안 수색도 진행됐습니다.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돌고래호 선장의 아내는 남편이 불러주는 대로 적었을 뿐이라고 진술해 승선자 명단과 관련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피해자 가족들이 요구해온 경비함정의 항해 일지와 돌고래호 항적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선장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해경은 부검 결과 익사로 결론 내렸지만 가족들은 저체온증일 가능성이 크다며 재부검을 요구했습니다.

해경의 사고 조사와 실종자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거처를 전남 해남에서 제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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